교회건강칼럼

6가지 생명체적 특성

한국NCD 0 5,131
1. 상호 의존성의 원리


 
아프리카 코끼리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코끼리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먹을 것이 별로 많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코끼를 보호하기 위해서 특별한 구역을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코끼리들은 그곳으로 한데 모았습니다. 그곳은 코끼리들이 먹을 음식이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책이 잘되어 나갔습니다. 코끼리의 수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 이르자, 오히려 코끼리들이 다 죽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에는 다 죽었습니다. 자연과 상호 의존을 하지 못해서 죽은 것입니다. 이것은 상호 의존을 극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예입니다.
상호의존성은 교회 성장과 관련하여 우리가 앞으로 살펴볼 여섯 가지 생명체 원리 중 첫번째 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기적들 중 하나는 하찮은 미생물로부터 거대한 혹성에 이르기까지 이들 서로간의 상호 의존성입니다. 상호 연관 있는 요소들끼리의 자율적 체계의 신비를 우리는 감히 다 깨달을 수 없습니다. 상호 의존이라는 생명체 원리는 각각의 부분이 하나의 완전한 조직으로 통합되는 것이 부분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함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교회가 알든지 모르든지 간에 교회 성장에 있어서는 근본적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상호 연관된 많은 부분들을 가진 복합적인 유기체입니다. 이런 부분들 중 하나(예를 들어, 여덟 가지 질적 특성들 중 하나)를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이러한 각 부분들이 그 전체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를 이해하기 전까지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떤 하나가 오직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움직인다 할지라도 그것은 모든 다른 부분들에게도 동시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즉 교회가 8개의 질적 특성들 중 어떤 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일할 때 그 분야의 지수만 바뀌는 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의 질적 지수 역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은사 중심적 사역에 중점을 두고 일했을 때, 다른 분야들, 즉 지도력, 영성, 조직, 관계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2. 번식성의 원리
 
 
 
유기체는 성장의 원리가 있습니다. 이 성장의 특이성은 시간 제한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성장의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죽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기체는 끊임 없이 자라는 것이 아니고 재생산을 합니다. 이것이 자체의 한계를 뛰어 넘는 성장 형태입니다. 번식 현상이 제대로 일어나는 곳에서는 사망 에 대해서도 솔직히 내놓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교회나 그룹이 4명의 자녀 를 낳고, 그들에게 16명의 손자 가 생기고, 54명의 증손자 가 생겼다면 이제 그들에게 사망은 더 이상 위협적인 무엇이 되지 못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 세계에서는 비록 개개의 유기체는 죽더라도 유전 인자 가 남아서 자신을 재생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번식의 원리는 교회 생활의 모든 분양에 다 적용이 됩니다. 사과 나무의 진정한 열매는 사과 열매가 아니라 또 다른 사과 나무이듯, 셀그룹의 진정한 열매는 새신자가 아니라 또 다른 셀그룹입니다. 교회의 진정한 열매 역시 새로운 그룹이 아니라 또 다른 새 교회입니다. 리더의 진정한 열매 역시 그를 따르는 추종자가 아니라 또 다른 소그룹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리더인 것입니다. 전도자의 진정한 열매는 회심자가 아니라 새로운 전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원리가 이해도 적용될 때마다 나타나는 결과는 우리의 실험적 결과에 나타난 바대로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이 번식의 개념이야말로 새 교회를 개척하는 데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한 동기가 된다고 믿습니다.
 
 
3. 에너지 전환성의 원리
           
 
       
각 생명체와 전체 생태계의 존속을 확실히 하기 위해 자연이 사용하는 중요한 방법들 중 하나는 생태학에서 유도의 원리 라고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현존하는 힘과 에너지(비록 적대적인 에너지일지라도)는 미세한 조절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 파괴적인 에너지도 생산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유도의 원리의 반대는 권투정신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권투 선수는 먼저 사력을 다해 상대방을 제압하는데 온 힘을 쏟다가 결국 마지막 힘을 다해 의도한 목표를 달성합니다.
파도 타기를 합니다. 큰 파도를 향해서 정면으로 나아가면서, 예수님은 파도야 잠잠하라 라고 하시자 파도가 잠잠하여졌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파도와 정면으로 승부하면 위험합니다. 파도는 잘 타야 합니다. 넘고 또 넘고 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존재하는 추진력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부정적인 힘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을 박해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함으로 에너지 전환을 이루었습니다. 구원을 이루는 길에 들어섰습니다. 실패했구나, 좌절했구나 했을 때 구원 받고 성공하는 길로 들어서기 쉬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개입으로 인하여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에 의해서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변화 되었습니다. 우리가 죽었구나 생각 했을 때, 그 때가 바로 우리가 살 길이 되는 것입니다.
 
 
4. 다목적성의 원리                     
                                   
                                             
다목적 원리는 버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들은 전혀 쓸모 없는 것들입니다. 이로 인한 쓰레기 처리는 별도의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흙 속에 있는 미생물이 낙엽에 작용하여 이것을 비료로 전환시키면, 이 낙엽은 오히려 나무의 성장과 무성한 잎의 촉진을 위한 중요한 자양분이 됩니다. 거름이 되는 것이며, 결국에는 나무를 살리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번식하기 위해서 심방하러 다닐 때, 누군가를 데리고 간다고 합시다. 이 때, 누군가를 데리고 같이 간다는 것은 번식이기도 합니다. 데리고 다니면서 심방은 어떻게 인도하는지를 가르치게 됩니다. 나의 심방이 그에겐 사역을 훈련시키는 다목적입니다. 결국에는 그의 주도 아래에 심방을 하러 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번식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버릴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문제아도 사용하십니다. 그로 인하여 나를 깨워서 기도케 합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에게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이것도 바울에겐 다목적입니다. 모든 것을 그런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무슨 사역을 하기 위해서 리더를 처음부터 키워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역이 커지면, 또 리더를 키웁니다. 이것은 다목적이 아닙니다. 사역도 하면서 생산자가 나오는 것이 바로 진정한 다목적입니다.
사역이 있습니다. 그 사역을 이끌 일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신학생을 데려와 앉힙니다. 그리고 3년 후에 떠납니다. 이것은 다목적이 아닙니다. 에너지 낭비입니다. 훈련이 사역으로 이어져야합니다. 더 많은 일을 하려면 일꾼이 더 많이 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을 위해서 새로운 사람을 데리고 옵니다. 일꾼이 필요하기 때문에 데리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면서 리더가 세워져야 하기 때문에 데리고 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이 다목적성입니다.
 
 
5. 공생성의 원리
                         
                             
 
웹스터 사전에 의하면 공생이란 두 개의 서로 다른 유기체가 서로 유익을 주고 받으며 밀접하게 함께 사는 것 이다. 이 원리에 반대되는 입장을 고수하는 두 가지 부정적인 모델이 있는데, 그것은 경쟁과 단일 경작입니다.
경쟁은 공생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다른 유기체를 전제로 하지만 실상 이 둘은 서로를 돕기보다는 서로에게 해를 줍니다.
단일 경작은 종자의 다양성은 고려하지 않고 단지 한 형태의 종자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상호 간에 해를 주는 경쟁을 제거하는 것이긴 하지만 반면 이것 역시 서로 다른 종자끼리 공생하면서 상호 의존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우리의 연구 결과, 교회 내에서 다른 분야이지만 서로 도와 주면서 일을 해나갈 때 결실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예는 사역을 은사 중심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일을 하는 일꾼을 만들어 내는 대신, 교회는 서로 다른 광범위한 은사와 특징이 서로 유익하게 상호 작용하도록 장려해 모두가 서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공생적 구조 아래에서 일하게 되면 개인과 교회가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필요(나는 무엇을 좋아하나?)와 교회의 필요(무엇이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나?)가 서로를 보완하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가 한 마음이 될 때까지 많은 일들을 하려고 들지 말고 참아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다 잘 되는 길을 찾기 위해서 입니다.
 
 
6. 기능성의 원리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나름대로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그 기능이 언뜻 보면 분명한 것 같지 않아도 이것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벌레 한 마리가 무슨 유익을 줄 수 있는가? 그러면서 벌레를 죽이기 위해서 살충제 뿌린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기능주의라는 명목 하에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뜻하는 이러한 것은 로봇의 기능성이지 우리들이 논의하고 있는 생명체적인, 자율적인 기능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 내에 있는 모든 생물들은 원래부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과든, 밤이든, 심지어는 갓난 아이든, 열매를 맺도록 타고난 이유는 각각의 종류나 종족을 보존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열매가 없으면 그 생명은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반복해서 이 자연 법칙을 언급하시고 그것을 영적 영역에 적용하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7:16)라고 하셨습니다. 생물학에서나 성경에서 모두 열매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열매를 조사해 봄으로써 한 유기체(혹은 교회)의 질을 측정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 교회엔 성직자와 평신도라는 구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평신도가 하나님이 주신 고유한 유기체적, 생명체적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고 사장시켜 버리고, 교회 안에서 청중으로 남아있습니다. 가장 작은 자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고유한 열매의 목적이 있습니다. 교회는 그것을 계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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